안녕하세요!
그동안 제가 약 4개월 정도 처음으로 태블릿 PC를 구매하면서 느낀 점들과,
어쩔 수 없이 태블릿 PC를 살 수밖에 없고, 사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하니
여러분들도 한 번 보시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면 구매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구매하시게 된다면, 어떤 태블릿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까지
오늘 이야기에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 코로나19 이후 태블릿 PC의 필요성
코로나19 이전엔, 대략 대학 수업 30% 이하의 학생들 정도만 태블릿에 수업 자료를 넣고 다녔습니다.
문제는, 그때까지는 수업 자료들을 태블릿에 넣기에 굉장히 자료들이 부족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때까지 수업 자료들은 전부 종이로 된 전공책들이었고, 이 책들을 디지털화하고 파일화해서
컴퓨터에 넣을 수 있는 파일들이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저작권의 이유도 있고, 굳이 전공책을 디지털화해야 할
필요성을 많은 대학생들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은 자료들을 디지털화할 필요가 없었던 게, 대부분의 수업들을 한 번 듣고 관련된 전공책을
다시 보지 않아 전공책이나 수업 자료들을 일회성 요소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공책이나 흔히 말하는 수업자료(족보)는 선-후배 간 중고 거래나, 무료로 물려주는 경우도 많아
전공 자료들을 못 받는 경우,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치부하거나 전공 자료를 받는 사람들끼리만
돌려서 보는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 이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선배들을 만날 기회들이 사라졌고,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아 전공책 중고 직거래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책을 구매하기에 가격은 너무 비싸고, 전공책과 줌 강의를 왔다갔다하면서 듣기에
번거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들은 그냥 이 모든 자료들이 귀찮아지고,
학교 수업만 집에서 온라인으로 들어야 되는데 자료들을 챙기고, 줌 회의에 앉아 따분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전공책이나 수업 자료들을 컴퓨터에 옮겨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수요가 생기면서, 전공책을 온라인 E-book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도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수업 방식 때문에 많은 오프라인 수업 자료들을
온라인 수업 자료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 종이 자료들을 모두 컴퓨터 문서화시킨 것이죠.
이 문서화된 자료들은 컴퓨터와 태블릿 PC로 작업하기에 훌륭한 환경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번 문서화된 자료들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 자료들은 이미 정형화된 정보이기 때문에, 한 번 온라인화되면 거의 평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만유인력에 대한 정의를 작성한 정보는 어느날 갑자기 바뀌지 않습니다.
이 자료를 온라인화시켜놓으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교수님들도 귀찮아서 자료들을
크게 바꾸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코로나19는 차차 사그라들고 있고, 많은 학교들은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있습니다.
다시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수업 자료들을 집에만 있다가 들고 다녀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고,
수업 자료들을 프린트하거나, 컴퓨터 파일화된 자료들을 들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 학생들이 태블릿 PC를 선택한 이유
학생들은 프린트를 하기 위해서는 집에 있는 프린터를 사용하거나, 학교에 있는 무인 프린터기, 복사실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신입생, 학교를 등교해 본 적이 없는 재학생들은 교내 프린터 사용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집에 프린터가 있는 가정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구요.
그리고 프린트를 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보다, 태블릿을 꺼내서 수업을 듣는 게 훨씬 멋있기도 했습니다.
종이를 꺼내서 필기하는 것보다, 애플 펜슬이나 갤럭시 펜을 활용해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관련 내용을 pdf나 한글, word로 정리해서 문서화시키는 것이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종이 관련 프린트물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학기 말이 될 때쯤엔 무거운 가방을 발견하는 자신들이
보기 싫어서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늘어났습니다. 무거운 전공책을 테블릿 하나에 넣고 다니니,
훨씬 효율적이라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졌죠.
다시 말하면, 실용적으로 태블릿을 쓰려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허영심으로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 내가 태블릿 PC를 구매한 이유
특히 저희 대학교 수업에서는 (필자는 공학대학 학생) 대략 70% 이상의 학생들이 2022-1학기 수업을
태블릿 pc를 활용해서 듣고 있었습니다. 다른 일로 코로나19 때 학교 수업을 듣지 못했던 전,
처음 이 광경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태블릿 pc를 이유 없이 구매하는 것은 이상해 보여서, 대략 개강 후 4~5주 정도는
노트북으로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종이로 해야 할 부분들은 노트에 필기했습니다.
그렇게 필요없다고 생각할 때쯤, 종이로 된 수업 자료들을 들고 다니는 것이 싫어졌고,
대부분의 수업 자료들이 컴퓨터 파일로 되었기 때문에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통학이 1시간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가방이 가벼울 필요도 있었거든요.
# 태블릿 PC 는 무엇을 써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를 모두 사용해 본 입장에서,
두 브랜드 모두 아주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IT 블로거/유튜버가 아니고, 특히
레이턴시, 배터리, 메인보드, LCD/OLED 같은 전문적인 비교는 이미 많은 컨텐츠들을 통해서
저보다 쉽게 설명하는 곳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태블릿 PC를 고민할 때
관련한 자세한 자료들은 테크 유튜버이신 잇섭, 주여니 유튜버 두 분의 자료를 많이 참고했던 것 같아요.
대신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런 것들인 것 같아요.
저희 학교 기준으로 아이패드/갤럭시 탭 비율은 8:2 정도였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대폰을 어떤 것을 사용하든지(갤럭시 노트를 쓰든, 아이폰을 쓰든),
확실히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인원들이 더 많았습니다.
다른 학교는 다를 수도 있지만,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생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한동안 친구의 갤럭시 탭으로 필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오히려 갤럭시 탭의 펜이
펜촉이 얇아서 필기할 때에는 더 좋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본인에게 맞는 태블릿은 직접 써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나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전자제품 판매점에 가서 노트 기능을 켜고,
써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갤럭시 탭은 S note, 아이패드는 메모/GoodNote로 들어가서
5분 정도 어떤 글이든 가볍게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가나다라마바사, ABCDEFG, abcdefg, 1234567 이 4가지를 반복해서 작성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필기감이 있는 태블릿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요소(가성비 있는 태블릿, 고급 태블릿)은 테크 전문 유튜버가 리뷰하시는 것을 보시는 게
더 좋을 거에요. 저는 지금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모든 선택은,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갤럭시 탭이 좋다, 아이패드가 좋다, 백 번, 천 번 이야기해도 본인에게 맞는 태블릿은
각자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꼭 본인에게 맞는 태블릿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정리
태블릿 PC는 학생이라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내용들은 코로나 이후로
굉장히 많이 컴퓨터 파일화되었고, 대부분의 수업을 태블릿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태블릿 하나만으로 모든 수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저희 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하루종일 태블릿 하나만 들고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구요.
# 태블릿 PC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께
태블릿을 살 수 없는 아쉬운 상황인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이젠 부모님들이 의무적으로 태블릿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다른 애들은 하나씩 있는데, 왜 난 안 사 줘? 라는 말을 할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 적에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른 친구들은 있는데 왜 난 없는 걸까...라고 고민했던 적도 많아요.
경제적으로 엄청 부유한 편도 아니었고,
지금 사게 된 아이패드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온전히 제 돈으로 구매했습니다.
제 돈으로 구매하고 나니 더 유용하게 잘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실제로 잘 쓰고 있습니다.
태블릿이 사실 싼 제품은 아니잖아요. 60~70만원대 제품을 속 시원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20살 이후에 처음 받았거든요.
(중, 고등학생 때도 거의 모든 친구들이 스마트폰이었지만, 부모님께 티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면,
태블릿을 사는 것에 대해서 본인에게 맞는 태블릿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일 맘에 드는 것을 구매하고 잘 쓰는 게 본인을 위해서 제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어떤 물건을 사던 마찬가지겠지만, 무엇을 사더라도 본인이 만족하기 위해서 구매하면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가더라구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모두 힐링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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