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매운족발(창신시장/매운족발/동대문역)

안녕하세요!

그동안 정신이 없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동안 여기저기 많이 다녀왔는데,

그 중에서 재미있는 발견을 한 곳이 바로 창신동이었어요!

 

동대문역에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놀러갔었는데,

예전만큼 사람이 붐비지 않더라구요.

그 때 그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데...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곳은

동대문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는데,

전통재래시장 사이에 가게가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었어요.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http://naver.me/xlW1WHaC

창신동매운족발 : 네이버

 

입구 쪽으로 2~3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불향을 입히기 위해 작업하고 계신 직원 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신기해서 구경하다 보면 음식이 기다리는 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계속 그렇듯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밖에서 먹는 게

생각보다 자주 생기는 일은 아니다 보니,

포장해서 바로 먹는 걸로 결정했어요.

 

포장비도 따로 내지 않고

포장도 깔끔하게 잘 해주셨어요!

비닐장갑이랑 위생용품들은 정말 꼼꼼히 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왼쪽은 미니족발, 오른쪽은 반반족발로 주문했어요.

사실 불족이라고 하면 너무 과도한 매운맛에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늘 먹으려고 하면 조금 어려운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창신동 매운족발은 그런 느낌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매운맛은 올라오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맛도 불맛을 담아서

깔끔하다는 느낌을 전체적으로 받았거든요.

 

 

 

일반족발도 맛있었는데,

불족발이 매콤한 맛과 불향이 함께하는 맛이라면

일반족발은 깔끔하게 정석적인 족발이었어요.

 

담백한 맛이 충분히 담겨져 있었던 느낌을 받아서

불족발과 일반족발이 균형을 맞추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족발은 돼지 특유의 향이 나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창신동 족발은 돼지 특유 향에 민감한 저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불 향이 가미되어서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그날 동대문역에 오래 살았던 친구와 함께 구경 겸 다녀왔는데,

이런 가게를 찾게 되어서 하루가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실제로 동대문 인근에는 가격만 비싸고 관광객을 위해서만

팔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음식들도 종종 보이다 보니

생각보다 자주 안 가게 되었었는데,

 

이 가게는 깔끔하면서 풍부한 맛을 주는데

가격까지 일반 족발집에 비해어 3000~5000원 정도는 저렴하다 보니

이제는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족발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요즘은 각종 밀키트나 시제품으로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흔해진 지금,

그 맛 자체에 있어서는 아직 대중들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족발 브랜드 중에서는 아직 크게 선호되지 않는 이유가

이렇게 꾸준하게 가게에서 손님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열정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맛보다는 노력이 들어간 맛이 훨씬

그 가치를 더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도 오늘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재래시장에서 새로운 발견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힐링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