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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마에텐동하마다 종로/광화문 후기(Review/종로/광화문/튀김/텐동/덮밥/사케)

Spacekanu 2022. 1. 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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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사실 최근 연말을 보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다 보니

그동안 글을 작성할 것들은 꽤 많았는데, 

글을 작성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이번 리뷰에서는 연말에 다녀온 한 텐동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가게를 방문한 날은 굉장히 추운 날이었어요.

정말 살을 에는 추위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은 날씨였는데요.

광화문에서 지인들을 만났는데, 이 지인들이 광화문에 거주하는 주민들임에도

안타깝게 맛집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을지로 포차거리 쪽을 지나가다가,

광화문으로 가는 길에 괜찮다고 생각되는 가게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추워서 들어갔는데, 안에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아, 잘못 들어왔나...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맛이 없나..? 서비스에 문제가 있나...?

고민하면서 들어간 가게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가게가 잘 없다 보니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일단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http://naver.me/xrPmP6Ru

 

네이버 지도

종로구 관철동

map.naver.com

장소는 생각보다 식당들이 많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찾기는 굉장히 수월하실 거에요!

 

그래서 안에 들어가고 나서는 저와 한 친구는 기본텐동,

다른 친구는 에비텐동을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사진으로 보니 가물가물...)

 

사실 텐동집에 가면 보통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데,

가게의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시그니처라고 생각되는 메뉴가 눈에 띄지 않아서

가장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기본텐동을 주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날 텐동을 주문할 때에 사케를 주문했었는데,

따뜻하게 데워주실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따뜻하게 데워서 사케를 마셨는데,(사케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잘...)

여기 사케, 직접 돈 주고 사먹은 값 그 이상을 하는 훌륭한 사케였습니다.

사실 이 가게의 시그니처는 이 사케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케가 정말 풍미가 뛰어난 맛이었어요.

사케를 따뜻하게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텐동이 약 5~10분 내에 다 나온 것 같아요.

주문을 받으시고 나서 튀기신 건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제가 시킨 기본텐동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가게의 특징이, 새우는 블랙타이거새우를 쓴다는 것 같더라구요.

새우는 정확히 어떤 새우가 어떤 맛과 풍미를 내는지 잘 몰라서,

처음에는 그냥 새우가 다 새우지...

라는 생각으로 먹었었는데, 일반 새우보다 살이 훨씬 부드럽고 튀김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새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친구가 주문한 에비텐동은 이렇게 생겼어요.

확실히 기본텐동보다 더 푸짐하게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우 두 개만으로 이렇게 더 풍성해질 수 있네라고 말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맛 

사실 이 블로그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특히 텐동에 진심인 글쓴이는 텐동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때마다 조금 더 진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텐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은 기본기에 충실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보통 텐동은 잘못 요리하면 튀김 자체가 기름이 너무 많은 느낌이 나서

되려 느끼함만 부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이 가게는 전혀 그런 부담스러운 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말 깔끔했거든요.

기름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튀김옷 안의 재료들까지 식감과 모양이 디테일하게 잘 살아있어서

텐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기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가게의 최근 리뷰들을 보니,

가끔 어떤 혹평들을 보게 되더라구요.

튀김을 미리 튀겨둔 것이 아니냐, 텐동 양이 조금 부족하다 등의

따가운 비난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제 기준에서는 이런 걱정은 안 하셔도 충분히 텐동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정석적인 맛이었습니다.

딱 적당하면서도 깔끔한 텐동 맛이었어요!

 

번외로, 사실 텐동, 흔히 튀김덮밥이라고 하는 가게들이 롱런하기가 쉽지 않아요.

튀김과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가?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고,

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록 가게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자제하다 보니 이런 텐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가게 운영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제일 즐겨 다니던 가게가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서 영업을

그만두신다는 이야기를 인스타로 접하면서,

텐동 가게가 오래 가는 게 정말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더 맛있는 텐동이 세상에 분명 많이 있겠지만,

이 가게도 텐동을 즐기기에 충분한 가게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힐링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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