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마곡에 센스있는 맛집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를 통해
오랜만에 베트남쌀국수 음식점이
사이공윤다이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여기 나와 있습니다:)
사실 동남아 음식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주변에서 호불호가 너무 많이 갈려서
제 주관대로 먹자니 두려움이 커지는 게 사실이더라구요.
먹어봤자 대학교 근처에서 비스무리하게 저렴한 가격에 먹었던
쌀국수만 기억나는 것 같네요..ㅠㅜ
그런데 이번에 가려고 한 곳은 그동안 추천받은 곳 중에
제일 강력하게 추천받은 곳이었어요.
저에게 추천해 준 친구는 또 다른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했는데,
거기서 먹은 신기한 메뉴가 떠올라 꼭 시켜야 한다고 해서
궁금증을 가득 안고 들렀던 것 같아요.
위치는 2층인데,
자세히 보시면 건물 옆에 2층으로 연결되는 외부 계단이 있어요.
그 계단을 통해서 가시면 바로 연결해서 가실 수 있고,
안에 들어가셔서 엘리베이터 찾거나 내부 계단 찾는 수고를
훨씬 덜하실 수 있는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들어가니 메뉴에 쌀국수가 기본/곱배기 사이즈가 있더라구요.
식사 끼니를 놓친 터라, 자연스럽게 곱배기 사이즈를 시켰는데
사이즈에 놀라고, 들어가 있는 면의 양을 보니 두 번 놀라는
경이로운 상황이...!
기본적인 밑반찬은 많이 매웠던 홍고추, 고수, 레몬, 그리고 저 하얀색은 잘 모르겠는데
치킨무랑 맛이 거의 비슷했어요.
아무래도 절인 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국물은 양지와 사태를 오랫동안 우려서 깔끔한 맛이 베이스였어요.
고수 초심자인 저는 면에 살짝 곁들인 정도였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고수는 생각보다 많이는 못 먹었습니다-양심고백)
레몬은 듬뿍 넣었을 때 살짝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레몬향이 올라오면서 쌀국수의 풍미가 더욱 올라오더라구요.
베트남 쌀국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남아 음식이 마냥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된
터닝 포인트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다음 메뉴는
#반 쎄오
라는 메뉴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어떠신가요?
부침개같거나 약간 계란말이에 가까운 원형으로 생각하시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때에는 그냥,
계란말이 아닌가... 싶었던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음식,
바삭하더라구요.
저 겉에 있는 계란물 같은 반죽이 튀김처럼 바삭했어요.
그 안에는 고기, 새우 등 다양한 소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녹두전같은 느낌도 있고,
고기완자같은 느낌도 있는데
바삭함이 지배하는 정말 신비한 음식이었어요.
정말 베트남 음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사실 고수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서 다른 음식들도 범접하기 어려운 게
보통 동남아 음식을 접하는 분들의 기본 태도잖아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이런 반 쎄오 같은 음식을 접하시면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도 즐겨보시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면서 풍부한 맛도 느끼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맛 보게 해준 친구에게 이 기회를 빌어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네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오늘도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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