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맛집, 요리)

텐동요츠야 Review(샤로수길 맛집/텐동 맛집)

Spacekanu 2021. 9. 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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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꽤 오래 전에 다녀왔던 텐동 집에 다시 방문했어요.
샤로수길을 방문하다 보면 꼭 한 가게에만 대략 10-30팀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가게가 바로 텐동요츠야입니다.

이 가게는 재난지원금이 사용가능한 가맹처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재난지원금 받으신 분들은 모두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2021.9월 기준)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텐동요츠야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5 1층
http://naver.me/5ncPVnah

텐동요츠야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05 · ★4.35 · 2TV생생정보 630회

m.place.naver.com


저도 처음에는 이 가게를 다른 친구한테 소개받았었는데요.
텐동요츠야가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친구가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해서 끌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텐동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의 웨이팅까지 감수하면서 굳이 먹어야만 했을까 투덜대면서 가게 내부로 들어갔고 1시간의 웨이팅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가성비 있는 텐동집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샤로수길에 우연히 방문할 일이 생겨서 근처에 가던 길에 웨이팅 줄이 대략 15팀 정도가 있는 텐동요츠야를 발견했어요. 2년이 지난 지금에도 꾸준한 웨이팅을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달라진 점은, 텐동요츠야를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행인들의 시선이 썩 달가워 보이지 않았어요. 이유도 모르고, 사실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라 꼭 이렇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텐동요츠야를 다 먹고 나올 때가 영업이 끝날 시간이었어서, 나올 때 보니 웨이팅 없는 사진은 처음인 것 같아 남겨보았습니다.

이제 텐동요츠야 메뉴에 대해 살펴볼까요?
텐동요츠야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메뉴들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요. 기본 텐동(요츠야텐동),붕장어가 메인인 텐동(우나기텐동), 새우가 더 많은 텐동, 그리고 스페셜 텐동으로 되어있었는데요. 저는 저녁 7시가 넘은 시각에 입장했는데, 그 때에는 스페셜 텐동은 전부 품절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사진




사실 스페셜 텐동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요츠야 텐동을 드시는 걸 적극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기본을 가장 잘 하는 것이 어렵다는 유명한 말 있잖아요. 이 말이 음식에서는 꼭 통하는 불문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다음에는 어떤 텐동을 먹었을 때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상세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저는 요츠야 텐동이랑 위스키콕을 주문했어요.
위스키콕은 위스키와 코카콜라를 섞은 음료인데, 다른 음식보다 텐동을 먹을 때 하이볼을 주로 먹게 되잖아요?
저는 하이볼은 잘 하는 곳이 아니면 너무 밋밋한 곳들이 많아서, 특정 매장이 하이볼을 굉장히 잘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식당에서는 주문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스키콕은 체리콕을(체리 원액 + 코카콜라) 좋아하는 저한테는 딱 맞는 그런 음료였어요. 위스키의 은은한 향과 코카 콜라의 맛이 함께 느껴져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위스키콕 말고도 맥주도 텐동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위스키콕이 조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라이트한 맥주도 어울린다는 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츠야텐동
저와 제 친구 모두 요츠야 텐동을 시켰는데, 친구는 사실 텐동을 저처럼 광(?)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요츠야텐동이 친구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떨까, 고민했었는데 텐동 내부에 들어 있는 간장(간장 소스)가 굉장히 인상깊었다는 한 줄 평을 남겨주었습니다. 역시 텐동의 핵심은 간장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던 저에게 상기시켜준 좋은 트리거가 되었습니다.(역시 센스좌…)



요츠야 텐동은 위에 메뉴에 써 있는 것처럼
새우 2마리, 오징어, 연근,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였습니다. 사실 텐동집 기준으로 이 정도 구성이면 꽤 가성비있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텐동은 보통 9000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게가 많거든요.(그만큼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꽤 정갈하게 담겨 있다는 걸 오늘 재방문했을 때 눈치챘어요.
사실 텐동은 정갈하게 잘 담겨있는 것만으로 나 스스로가 챙김받는 느낌을 받아 힐링을 받거든요. 이렇게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식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잘 차려져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니까요.



사실 맛은 꽤, 좋았습니다.
맛있는 쪽에 속했어요. 하지만 제가 알기에 이 텐동은 바삭함을 생명으로 하는데, 최근 다른 텐동집들보다는 그 바삭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워낙 다른 텐동집들보다 가성비를 챙기는 가격과 내용구성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저와 함께 간 친구는 소스가 너무 인상적이라 전체적으로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소스에 더 집중해서 먹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텐동집, 텐동요츠야는 기본에 아직도 충실한 훌륭한 가게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웨이팅 줄이 그렇게 길지 않을 때 한 번 더 방문할 것 같은데, 그럴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리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하고,
힐링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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